을지로의 힙한 피자 “경일옥”

타이밍이 잘 맞으면 맛 볼 수있는 그런 힙지로 피자가게

늦게가면 무조건 웨이팅 근데 더 늦게가면 웨이팅도 못함

회사 근처에 유명한 피자가게가 하나 있는데 그곳이
바로 이곳이다.
경일옥 지난번에 점심 시간을 노려서 갔지만 실패했는데, 설연휴 전날이라 사람이 다소 줄었는지 딱 들어가자마자 2자리가 비어 들어갈 수 있었다.

테이블은 4인석이 2개, 2인석이 2개 정도로 그렇게 많치 않았다. 하긴 가게 자체가 크지 않아 이정도가 딱이다.

메뉴판

경일옥(京一屋) “서울 최고의 집” 이라는 뜻의 설렁탕 집에서 이제는 피자집이 되었다.

뭔가 이 것만으로 힙지로 가게의 걸맞는 타이틀이 아닐까 싶다. 사실 요즘 을지로가 힙지로가 되면서 많은 가게들이 들어섰는데 그래서 좀 힙지로가 옛날의 힙함이 사라지는 느낌

흔들려..흔들려 사진이 흔들려 버렸다
다행히 흔들리지 않았군

우리는 피자 “알트로 베르데” 와 파스타 “아마트리치아나” 를 주문. 사실 처음이고 사전의 메뉴를 검색하지 않았던터라 직감적으로 시켰다

뭐 남들이 맛났다고 했던것만 나도 먹었어요 하기엔 피자 메뉴들이 다 개성있어 보였다

주문을 하고 벽면을 보니, 사장님께서 직접 찍으신것 같은 사진들이 벽면을 가득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하나 잘 찍으심. 갬성이 가득하다!

그리고 월리를 찾아라가 아닌 미키를 찾아라!!! 가게 곳곳에 미키와 미니 친구들이 숨어 있다.

와 이건 디즈니 덬후로써 사장님에게 이 가게의 별점을 하나 더 보너스로 드리고 싶었다. 참 재미있는데 이상하지 않고 어울린다 :)

경일옥의 화덕!

가게는 사장님 혼자서 모든것을 하시기에 (메뉴 주문, 제조, 서빙 등) 시간은 조금 걸리는 편이다!

하지만 위에 사진 처럼 가게에 볼거리가 많아서, 금방 시간이 간다. 저기 보이는 화덕에서 피자가 맛나게 구워진다는 거다

사장님께서 파스타 만드시는 모습

파스타도 사장님이 만드시고! 혼자서 모든걸 만드시는데 세삼 요리가 쉬운것이 아니라는거 그리고 맛나게 만든다는건 더더욱 쉬운것이 아니라는 걸 느낀다

피자 “알트로 베르데”

주문한 피자가 나왔다!!

3가지 치즈와 루꼴라 후추와 소금으로만 간을 한 피자!!
아 맛있다 :) 사실 루꼴라를 엄청 올려주시고 치즈가 흘러 손으로 잡고 먹긴 힘들었다

은근슬쩍 이번에 산 “구찌 카드지갑” ㅋㅋ

위에 사진처럼 한 조각 덜어놓으니 치즈가 흐른다
결국 칼로 쓱쓱 잘라 한 입에 넣으면 맛있다!!!

치즈만 있으면 씹는 맛이 조금 덜했겠지만 루꼴라가 있어 식감도 상큼함도 살려준다 !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그리고 같이 주문한 매콤 파스타!

담백한 피자와 매콤한 파스타 조합이 좋았다!
다른 테이블도 보니 토마토 베이스의 피자를 골랐다면 까르보나라를 시키시는걸 보니

다들 배우셨다! 밸런스가 좋다 :)

빠질 수 없는 탄산음료 !

사이다를 시킬까 콜라를 시킬까 하다가 요즘 사이다가 더 좋아 주문! 청량감이 보기만해도 전해진다

맥주보단 탄산음료 :) 물론 점심시간에 간거라 낮술은 못했겠지만 사이다로 충분하다

다 먹어갈때쯔음

벽에 걸린 자격증?! 인증서 같은게 보인다. 뭔가 피자 장인 같은 그런것같았다. 굳이 이게 없더라도 이미 맛보면서 맛있는 피자란걸 알았지만 저걸 보니 한 번더 믿고 먹게 되는거다

사장님의 초상화

사장님 친구분이 그려주셨다는 초상화
확실히 닮으셨다! 사장님의 친필 코멘트도 정감간다! 틀린부분 그냥 밑줄쫘악 ㅋㅋ

여기도 미니 마우스가!!

운좋게 먹었다 맛있게

사실 먹는 도중에도 끊임없이 손님들이 찾고 웨이팅 리스트를 받다가 어느순간 사장님이 “오전 영업 끝났습니다” 라고 말하신게 오후 한 시 정도였다.

일반가게는 한 창 런치타임 시간일텐데...
그만큼 사장님은 쉴틈없이 혼자 일하고 계셨다!

사장님의 열정만큼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고 온 설 연휴 전날의 경일옥 핏제리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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